서울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메가시티’ 오피스텔 전용 35㎡가 3억5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매매가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80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으며, KB부동산 집계 기준 평균 매매가도 3억356만원으로 4년 만에 월간 1% 이상 상승했다.
가격 상승은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뚜렷하며,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 수송동 ‘두산위브파빌리온’은 6개월 만에 7000만원이 올랐고, 서대문구 연희동 ‘현대싱그런’은 5년여 만에 8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활황의 배경으로 오피스텔이 정부의 대출 규제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서 제외된 점을 꼽았다. 수도권 아파트 등은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이고 실거주 의무가 강화됐지만, 오피스텔은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환금성이 낮고 감가상각 속도가 빠르며, 주택 수에 포함돼 세금 부담이 늘 수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반사이익에만 기대기보다 임대수익성과 장기 보유 가치 등을 신중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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