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 시행 직전에 분양 공고가 난 서울 아파트 단지들이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는 일반공급 40가구 모집에 2만7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68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다. 분양가는 최대 24억 원대로 고가였지만, 인근 시세와 비교해 최대 10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투자 수요가 몰렸다.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역시 83가구 모집에 1만5000여 명이 청약해 19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 단지 모두 재당첨 제한과 거주 의무가 없으며, 전매 제한은 1년이다.
한편, 미분양이 많았던 대구에서도 ‘범어 2차 아이파크’가 저렴한 분양가를 무기로 평균 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반면, 경기 평택과 대전 중구에서는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순위 청약에서 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신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저조할 경우,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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