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부산에서는 그동안 미뤄졌던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탄핵과 대선 등의 정치적 변수로 공급 시기를 조절해온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11개 단지에서 총 8165가구(일반분양 67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5월 분양 물량의 약 4배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급(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세 곳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들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5000만원대로 책정되며, 지방 분양가 중 최고 수준이다. 대표 단지로는 대우건설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서면 써밋 더뉴’, 롯데건설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 등이 있다. 이 단지들은 광안대교 조망권, 인피니티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등 차별화된 고급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로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은 최근 발표된 6·27 부동산 대출 규제에서 제외되어 있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오래된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수요자들의 '갈아타기' 움직임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요가 집중되는 핵심 입지의 하이엔드 아파트가 새로운 분양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