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선도지구로 지정된 지역들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성남 분당과 안양 평촌은 정비사업 기대감에 더해 강남권 인접 효과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분당은 일부 단지가 예비사업시행자까지 지정되며 거래량도 활발한 반면, 군포 산본, 부천 중동, 고양 일산 등은 같은 선도지구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입지나 투자 선호도뿐 아니라 분담금 부담, 공공기여 수준, 그리고 이주대책 준비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예를 들어 분당은 사업성이 높은 반면, 성남 구도심과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실제 사업 진행에는 변수도 적지 않다. 반면 산본이나 중동은 LH 등의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이 이뤄졌음에도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서울 외곽의 저가 주택 시장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하며, 선도지구 지정만으로 단기 시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다음 달 예정된 2차 선도지구 지정은 시장의 관심을 분산시킬 가능성도 있어, 기존 선도지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업의 구체적 성과와 분담금 조정 등 추가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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