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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2만7013가구…12년 만에 최대

쫄딱이의 경제 신문

by 쫄딱이의 성장 스토리 2025. 7. 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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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기준, 준공 후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 주택이 2만7000가구를 넘어서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6만6000가구를 넘겼지만,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미분양이 훨씬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전북과 광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 새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런 미분양 증가와 함께, 올해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건설사가 11곳에 달하고, 전국적으로 폐업한 종합건설사도 전년 대비 9% 이상 늘어나면서 지방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방 미분양 주택 1만 가구를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매입하겠다는 ‘미분양 안심 환매’ 제도를 도입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매입 단가가 현실과 동떨어지고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한편, 향후 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의 지표도 부진하다. 특히 지방은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고, 착공과 분양도 60%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지방 건설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가 맞물리면서 지방 주택 시장의 구조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건설업계는 세제 완화나 미분양 주택 매입 단가 현실화 등 실효성 있는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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